Douglas F3D Skyknight

Douglas사의 F3D Skyknight-하늘의 기사- (나중에 F-10 Skyknight로 명칭이 변경된다)는 해군 항모에서 운영할 쌍발의 전천후 제트 전투기로 제작되었다.

설계 및 개발
F3D는 형태상으로도 보여주 듯이 기동력을 우선으로하는 공중 dogfighter용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다. 우측에 화력통제사를 탑승시키고, 강력한 레이더를 바탕으로 주로 야간 임무를 목적으로 하였다. 최초의 제기는 1945년 미해군이 강력한 레이더를 장착한 항모운영 전투기를 제의하면서 시작되었다. 더글라스 설계팀은 해군의 요청에 따라 side-by-side좌석에 우측에는 레이더 조작사를 탑승시키고, 당시로는 최고의 레이더를 탑재하였다. 동체는 크고, 여유공간이 많았다. 사출좌석은 escape tunnel 방식을 사용했는데, A-3 Skywarrior에서 사용하던 방식을 인용하였다.

엔진은 J34 turbojet 2기를 장착하였고, 직선익 날끝 안쪽에 엔진을 장착하였다. 야간전투 임무를 주 목적으로 했으므로 그리 민첩한 형상도 아니며, 성능 또한 민첩하지 못하였다. 주 무장은 레이더와 20밀리 건을 장착하였다. 미해군은 더글라스 설계안으로 XF3D-1 시제기 제작을 위해 1946년 4월에 계약을 하게된다. 이때 함께 참여했던 그루만사의 설계안은 나중에 F9F로 탄생하게된다.

<경쟁 기종이었던  F9F>

해군이 요구했던 강력한 레이더는 AN/APQ-35로 기존의 3종 레이더를 합한 것이다. 기존의 탐색 레이더(search radar), 화력관제 레이더(fire control radar), 후방을 감시하는 tail warning radar를 물리적으로 통합한 것이다. 실제로 레이돔에는 2개의 레이더가 함께 장착되어있다.
이 레이더는 트랜지스터가 개발되기 전의 레이더로 덩치가 크고, 고장이 자주나서 정비하는데 무척이나 애를 먹였다.

<1953년 군산 비행장에 전개한 F3D. 레이더 정비를 하고있다>

XF3D-1 첫비행은 1948년 3월에 있었고, 1948년 6월에 28대의 양산 계약이 성사되었다. 이후 F3D-2가 1949년에 주문되었는데, 엔진 룸을 넓혀 더 강력한 Westinghouse J46 engine을 장착하였다. 사실상 애초 장착하기로했던 엔진이 개발이 지연되면서 F3D-2에 정상적으로 장착하게된 것이다. 그래서 1차분 계약이 28대만 계약되고 F3D-2는 무려 237대가 게약되었다. 이후 F3D-3버젼으로 후퇴익, 더 강화된 엔진 J46을 장착하기로하였으나, 엔진 개발에 난항을 겪으면서 계획은 취소되었다.

운영기록
초기형인 F3D-1는 나중에 주로 조종사 훈련용으로 전환되었다. F3D-2는 한국전쟁에 투입되어 해군의 어느 전투기보다 더 많은 격추기록을 세웠다. 적의 폭격기 공격임무도 주어졌으나 적의 폭격기 출격이 거의 없자, 야간 B-29폭격기의 엄호를 담당하기도하였다.
비록 전쟁 후반에 F-86의 등장으로 성능상 밀렸으나, 전쟁 기간중 총 6대의 적기를 격추시키는 전과를 올렸고, 단 한대도 격추되지 않았다. 이중 후퇴익에 더욱 월등한 능력이라고 평가되는 Mig-15를 5대 격추 시켰다. 여기에는 레이더 역할이 매우 컷다. Mig-15는 레이더가 없어서 지상 레이더 관제를 받아야만 했다.

한국전쟁 이후 발전된 기종에 의해 현역에서 서서히 물러나고있었지만 강력한 레이더 탑재 덕분에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었다. 일부는 미사일 운용이 가능하도록 38대가 F3D-2M으로 개조되었는데, 해군에서 최초로 미사일 탑재 전투기가 되었다. 이때 개발된 미사일이 Sparrow I, II, III 미사일이다.
일부 F3D는 F3D-2Q로 개조되어 전자전 임무를 담당하였고, 일부는 F3D-2T로 훈련임무로 개조되었다.
1962년에는 미해군과 공군의 전투기 명명방안이 통일화 되면서 F-10B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명칭 변경후 얼마 안있어 전투기 버젼은 모두 도태되고 전자전용 EF-10B는 1969년까지 베트남전에 참전하였다. 미해병대는 1970년에 EF-10B를 도태시켰다.

미해군은 1959년에 미사일을 운용하는 전용 전투기 미사일러 개발안을 제안하게된다. 소련의 장거리 폭격기를 원거리에서 차단하고 격추시키기위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고, 강력한 레이더로 원거리 탐색하며,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유도 미사일을 운영하는 전투 요격기를 개발하는 계획이었다. 여기에 맥도널사는 F3D의 확장형인 F6D를 내놓는다. F3D의 강력한 레이더, 충분한 동체 공간, 장거리 비행능력, 두명 이상이 탑승가능하여 미사일 조작사, 레이더 조작사를 운영할 수있는 등 여러가지가 일치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F6D는 기동성이 약하여 적의 요격기에 먼저 격추당하기 쉽고, 2명 이상이 탑재한 상태로 전투기동이 불가하고, 직선익의 기체는 기동성이 떨어지며, 초음속 비행이 불가하다라는 문제로 개발이 지연되다가 결국 계획이 취소되고 만다. 이후 미사일러 계획은 F-111, F-14로 재탄생하고 미사일은 F-14에서 운용했던 피닉스 미사일로 탄생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