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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헬기

AH-64 (국방일보 2010. 9. 14)


미 육군은 공격헬리콥터의 가치에 주목하고 1950년대 후반부터 관심을 가졌다. 1960년대 중반부터는 선진 화력지원시스템인 AH-56 샤이엔 개발을 추진하기도 했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베트남전에 개입하면서 공격헬리콥터 개발도 시급해졌지만 샤이엔의 개발은 순탄치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착안해 신속히 개발된 AH-1 코브라는 전장에서 유용한 전력이었지만 성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美 육군 주력 공격헬기로 운용

 1970년대에 들어서자 미 육군은 코브라의 후계기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를 구체화한 것이 선진 공격헬리콥터(AAH) 계획이었다. 신형 헬기 개발에 도전한 회사는 록히드·시콜스키 등 5개였다. 미 육군은 벨과 휴즈를 선정해 계약을 맺고 시제기를 만들어 경쟁시켰다.

 벨 사의 기체는 YAH-63, 휴즈 사의 기체는 YAH-64로 명명됐다. 1976년 12월 미 육군은 YAH-64가 비행 성능이 우수하며, 무장 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신형 공격헬리콥터로 최종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AH-64의 특징은 우수한 야간전투 능력과 화력·생존성으로 요약된다. 아파치가 야간에 원활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것은 표적획득장비와 야시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기수에 위치한 이들 센서를 통해 아파치는 야간에도 초저공 비행이 가능하고 표적을 탐지·식별할 수 있었다.

 아파치의 무장탑재 능력은 약 1.5톤에 달한다. 레이저로 유도되는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은 16발까지 탑재가 가능하고, 기본무장인 30㎜ 기관포 포탄은 최대 1200발까지 탑재한다. 동체 아래에 장착된 30㎜ 기관포는 승무원의 헬멧형 조준기와 연동돼 헬멧 방향으로 기관포 포신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아파치는 생존성도 우수하다. 주요 부위는 적 화기로부터 피탄되더라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추락하더라도 승무원이 생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야간 작전에 능한 아파치도 약점이 있었다. 아파치의 눈인 적외선 센서가 악천후에서 원거리 탐지가 곤란했던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아파치에 레이더가 탑재됐다. 롱보우 레이더로 불리는 센서가 탑재된 아파치는 특별히 레이더 이름을 활용해 AH-64D 롱보우 아파치로 명명됐다. 롱보우 아파치는 레이더 외에 표적획득장비와 야시장비도 신형인 애로우 헤드로 교체해 탐지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아파치가 처음 실전에 투입된 것은 1989년 12월이었다. 당시 미국이 파나마에서 벌인 ‘저스트 코스’ 작전에서 아파치는 2㎞ 밖에 위치한 빌딩의 특정 방을 야간에 조준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한다.

 아파치는 걸프전을 통해 명성을 크게 드높였다. 걸프전 기간 중 아파치가 보인 가장 큰 성과는 개전 초기에 이라크 레이더 기지를 기습 공격해 파괴한 것이다. 미 육군 제101공정사단 제1헬기 여단 소속 AH-64A 8대는 사우디 국경 부근의 레이더 기지 2개를 기습해 다국적군 공군기가 안전하게 이라크 공역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걸프전 통해 명성 크게 드높여

 걸프전 기간 중 아파치는 총 288대가 전개해 86%의 임무 성공률을 보였다. 전차와 차량은 총 1000대 이상을 파괴했다. 불과 2대의 아파치에 이라크 육군 보병 1개 대대가 투항하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 육군은 보유한 아파치를 2020년까지 모두 개량할 계획이고, 후속기종도 결정된 바 없어 앞으로도 상당기간 아파치는 미 육군의 주력 공격헬리콥터로 운용될 전망이다.

<조용민 전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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