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항공기/유럽 전투기

스웨덴 항공산업의 자부심 Saab JAS 39 Gripen

Saab JAS 39 Gripen은 스웨덴 항공사 Saab에서 제작한 단발엔진을 장착한 다목적 임무 전투기이다. 현재 스웨덴 공군에서 운영중이며, 크제크, 헝가리, 남아공에서 운영중이다. 현재 태국공군은 주문만 되어있는 상태이며 2008년기준으로 총 236대가 주문되어 3국에서 생산한 전투기 치고는 꾀 많이 팔린 전투기이다.


개발배경.
스웨덴 공군은 1970년대 말 Saab 35 Draken과 Saab 37 Viggen의 수명이 다하여 교체 소요를 제기하였다. 1980년 초반에는 도입과 연구개발의 방안을 놓고 토의를 하였으며 결국 자국 개발방안으로 결정하여 1982년에 의회 승인을 받고 연구개발에 착수하였다. 당시 거론된 직수입 방안 대상기종에는 F-16, F/A-18A/B, Northrop F-20 Tigershark 등이있었다.

그리펜은 성능의 우수함, 유연한 임무 전환, 생존성을 강화하는 목표를 두었다. 이름에서 JAS는 복합 임무를 말하는데, J는 Jakt (Air-to-Air)를 말하고, A는 Attack (Air-to-Surface), 그리고 S는 Spaning (Reconnaissance)을 말한다. 즉 다목적 임무기이다. 그리펜이란 이름은 국민의 공모로 선택되었는데 그리펜의 의미는 사브사 로고에 등장하는 동물의 이름이며, 사브사가 있는 지역을 상징하는 전설의 동물 이름이기도하다. 그리펜 1호기는 1987년 4월 26일 출고하였고 1988년 12월 9일 첫 시험비행을 하였다.

<그리펜은 SAAB사 로고의 전설적 동물 문양을 말한다>

1995년에는 세계적인 판매를 위해 영국의 BAe사와 협력하였다. 국제적으로 판매 경험이 없는 SAAB사는 호크기, 토오네이도, 타이푼 등의 판매 경험이 있는 BAE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 판매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BAe사는 타이푼의 높은 성능과 호크기의 훈련기종 사이에 그리펜의 적절한 능력에 포커스를 맞추어 국제 시장으로 내놓았다. 마치 F-15와 F-16간의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강조한 것이다. 10년이 지난 2005년부터는 SAAB 사에서 직접 해외홍보를 하게되었다. 2007년 4월에는 노르웨이에서 군용기 개발 협약을 채결하고, 2년간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하였다.


2008년에는 Gripen NG(Next Generation)이 나왔다. 연료량을 늘이고, 엔진 추력을 강화하였으며, 탑재 능력도 커졌다. 향상된 전자전 장비를 탑재하고 명칭은 Gripen E/F로 붙여졌다. 엔진은 기존 F404엔진에서 F414엔진으로 교체되었다. F-18C/D엔진에서 F-18E/F엔진으로 교체된 것이다. 엔진 추력은 22,000 lbf로 총 20%증가하였고 덕분에 마하 1.1의 슈퍼크루즈가 가능하게되었다. 최대 이륙중량은 14,000Kg에서 16,000 Kg으로 증가하고, 연료량은 40%나 증가하였다. 전투행동 반경은 1300km에 달한다. 한방향으로 비행할 경우 4,000 km 비행이 가능하다. 2009년부터는 AESA레이더 장착을 위한 개조가 시작되었다. 실용단계는 2017년 경으로 보고있다.

<Gripen NG 동체 무장 장착 포인트가 하나 더 생겼고, 주로 레이저 유도 무기를 운용한다>

<Gripen NG >

Gripen NG를 외형적으로 구분을 할수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외형적인 치수는 모두 동일하며 단지 엔진이 달라졌으나, 구분은 어렵다. 무장을 장착하였을 때 NG는 동체에 두군데 Hard Point가있고, JAS 39는 연료탱크를 장착하는 중앙에 하나의 Hard Point가 있는 것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사브사는 1990년대 부터 항공모함 운영 그리펜 개발에 착수하였다. 2009년에는 인도의 요청에 따라 항모발진용 Sea Gripen 프로젝트에 착수하였고, 브라질도 매우 관심을 두고있는 상황이다.

<Gripen NG의 다른 형태인 항모 운용 Sea Gripen>

<Gripen NG의 다른 형태인 항모 운용 Sea Gripen>

<Gripen NG의 다른 형태인 항모 운용 Sea Gripen>

델타 날개형상과 커나드 형상은 전통적으로 유럽형 항공기에 채택이되고있으며 SAAB가 이전에 설계했던 Viggen 37에서도 커나드가 사용되어왔다. 커나드는 저항을 줄이고, 이륙거리를 단축하며, Pitch 기동성을 높이는데 유리하며, 탑재 중량을 증가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갖추었는데, 스웨덴은 독자적으로 300-link를 사용한다. 운영비용은 Viggen 37보다 2/3 수준에 불과하다. 착륙거리를 줄이기 위해 커나드와 대형 Speed Brake, 그리고 Wheel Brake를 강화하여, 800미터만 있으면 운영이 가능하다.

<사브사의 비겐 37. 대형의 커나드를 장착하고있다>

<전동식 대형 커나드는 착륙시 거의 수직으로 세워 브레이크 역활을 해준다>

<실제 착륙시 수직으로 세우면 동체를 활주로 방향으로 눌러주는 기능도 생겨서 작륙거리를 줄이고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커나들가 눈에 쏙 들어온다. 하지만 이런 대형의 커나드는 조종사 외부시계를 방해하기도 한다>

레이더는 현재 에릭슨사와 GEC 마르코니사가 공동개발한 PS-05/A pulse-doppler X-band radar를 채택하고있다. 다중 타겟을 추적하고, 4개의 표적에 동시 발사가 가능하다. 또한 Look Up, Look Down능력을 갖추고, AIM-120을 비롯한 유럽의 각종 공대공 미사일을 모두 운용가능하다. 2009년 3월 사브사와 Selex Galileo사는 그리펜에 AESA RDR 장착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였다. Raven AESA 레이다로 알려진 이 레이더는 추적 범위가 무려 200도로 일부 후방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Raven AESA RDR>

조종석은 3개의 컬러 Head Down Display와 비상시 사용하는 Stand By계기가 별도로 설치되어있다. 조종간 중앙에 위치하는 방식이며 엔진 쓰로틀은 좌측에 있는 일반적인 방식을 채택하였다. HUD는 20 x 28도 범위를 커버하는 대형으로 비행중 많은 정보를 조종사에게 제공한다.


스웨덴의 전투기들은 전략적으로 일반 도로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있다. 비록 공중 우세를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항공 전력을 계속 운영한다는 개념을 가지고있으며, 이러한 개념은 1970년대 냉전 시대에 나왔다. 냉전시대에 가상의 적은 소련이었으며, 소련의 선제 공격시 항공기지는 생존이 거의 어렵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결국 전쟁이 다가오면 항공전력을 전국 각지로 분산 시켜서 항공기지가 폐쇄되더라도 제2의 타격력을 보유한다는 목표를 가지게되었다.


일반 도로는 주로 비행기지 주변의 도로에 지정되어있으며 항공기지 파괴시 정비사와 연료 보급, 무장 등을 신속하게 이동시켜 일반도로에서 작전을 지속할수있다. 이러한 개념은 한국에서도 1970년대에 일반화 되어 있었고, 경부 고속도로상에 여러군데 걸쳐 활주로가 만들어지기도하였다. 냉전시대가 종료되면서 이러한 개념은 중요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그리펜의 전개능력은 새로운 면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아주 열악한 조건을 가진 분쟁지역에서 PKO로 투입되는 공군력에서는 아주 제격이었던 것이다.
한국공군은 현재 비행장 내에 두개의 활주로를 건설하여 전개 필요성을 대폭 줄였다.

<1990년대 경부고속도로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는 F-5>

그리펜은 스웨덴 공군으로부터 총 204대가 주문되었다. 크제크 공화국과 헝가리도 각각 14대의 그리펜을 대여하여 운영중이다. 이는 생산량을 감당하지 못하여 대여개념으로 우선 운영토록 한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그리펜을 보유할 것이다. 2008년 4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총 26대 주문 계약이 체결되었다. 2010년 6월 기준으로 총 15대가 남아공에서 운영중이다. 태국은 6대를 주문하였다. 영국은 전세계의 시험비행 조종사 양성과정을 운영하면서 그리펜을 운영하고있다.

<헝가리 공군이 운용중인 그리펜>

<헝가리 공군이 운용중인 그리펜>

<영국에 주둔중인 미군기지에 착륙한 JAS-39에 미군 정밀공격장치인 LANTIRN을 장착하고 연동 테스트를 하고있다. 조종사가 뽀사시 이쁜 여자 정비사에게 작업을 걸고있다. 역시 유럽식 조종복은 특이하다. 어그부츠를 신고있다>

<크제크 공화국의 JAS-39>

<크제크 공화국의 JAS-39>

브라질은 차기전투기 사업으로 라팔, 수퍼호넷, 그리펜 NG를 두고 최종 경합중이다. 36대가 구매 계획이며 최종 120대 까지 증가할 것이다. 2009년에 선정 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2010년말 까지도 기종 결정을 하지 못하고있다. 경제성 면에서는 그리펜이 월등하나, 성능적으로는 라팔을 선호하고있는 상황이다.

브라질 이외에도 크로아티아(Mig-21 대체기), 덴마크(F-16 대체기), 인도(항모 운영기), 네들란드(F-16 대체), 스위스(F-5 대체), 불가리아(Mig-21대체) 등이 거론되고있다. 그리펜의 가장 강력한 적수는 현재 F-35이다.

<JAS-39 NG>

JAS 39A : 1996년부터 운영된 가장 초기형이다. 현재 C/D 형으로 개량중이다.

JAS 39B : JAS 39A의 복좌형으로 길이가 0.9미터 더 길다.
JAS 39C : NATO의 요구사항에 맞게 공중급유능력을 갖추고, 항전장비를 개량하였다.
JAS 39D : C Type의 복좌형
Gripen Demo : Gripen NG로 가기위한 초기형
Gripen NG/IN : 엔진을 장착하고 항속거리를 늘리고, 항전 장비를 업그레이드하였다. 인도가 NG를 희망하고있으며 IN 형은 인도 수출형이다.
Sea Gripen : NG형의 항모 운영 모델

사진 모음

<JAS-39 공대지 공격형으로 채색하였다>

<JAS-39 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