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심벨은 이집트남부에 있는 2개의 거대한 바위로 만들어진 사원이며 UNESCO World Heritage(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다. 이 두 사원은 거대한 사암의 바위를 파들어가 만든 동굴형태의 조각 사원이며, BC 1300년 경 람세스 2세때 히타이트와 전쟁(카데쉬 전쟁) 승리를 기념하기위해 만들었다.
<아부심벨 대신전>
<아부심벨 소신전>
<왕비 네프르타리>
대신전은 전쟁에서 승리한 자신의 것이고 소신전은 왕비 네프르타리(Nefertari)를 위해 만들었다. 왕비는 한때 적국이었던 히타이트 공주였는데, 평화조약을 맺은 후 정략적인 결혼을 하였다. 1960년 이집트가 경제적인 이유로 나일강에 아스원하이댐을 건설하면서 수위가 올라 람세스 신전이 수몰하게되었다. 하지만 유네스코에서 비용을 대고 이 사원을 옮겨 현재의 위치에 재 설치하였으며 현재는 이집트 최고의 관광 상품으로 외화를 벌어들이고있다.
과거 신전은 이 지역의 척박한 지형으로 인해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6세기 경만해도 모래가 이 신전 높이의 반을 덮고있었다. 이 상태로 1813년까지 오게되었는데, 스위스 고고학자에 의해 발견이되고, 1817년 탐사가 이탈리아 고고학자에 의해 이루어졌다. 모래를 다 치울수는 없어서 일부만 제거하고 내부 신전까지 들어가는데 성공하였다. 수많은 내부의 유물들은 유럽으로 옮겨졌고, 알짜배기가 다 빠져나간 후 모래가 치워지기 시작하였다.
<발견 당시의 모습을 증언을 통해 그린것. 나일강을 통해서만 볼수있었고, 뒤쪽은 모래로 뒤덮혀있었다>
<대 신전 주변은 모래언덕이 형성되어있었다>
<신전의 내부 또한 모래가 들어가서 상당한 높이를 형성하고있었다>
<대신전의 두번째 석상은 머리부분이 거의 떨어져있었는데, 아마도 지진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
완전히 발굴된 대신전은 네개의 거상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으로 유명하며, 정면 높이 32m, 너비 38m에 달하며, 신전의 길이도 63m 에 달한다. 그리고 정면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석상의 높이만도 22m에 달하는데, 이처럼 거대한 석상을 자유자재로 조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비교적 조각하기 수월한 사암층(沙岩層)이 암반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신전은 대신전에서 북으로 90m 정도 떨어져있으며, 정면 높이는 12m, 너비 26m, 깊이 20m 정도가 된다. 입구에는 람세스 2세의 석상 4개(높이는 대신전의 절반 정도인 10m)와 왕비 네페르타리의 석상 2개가 세워져있다
<현재의 아부심벨 소신전>
산을 옮기는 대역사
1959년 부터 애스원하이댐 건설로 인한 신전이동을 추진하게되고 기금모금 운동도 벌어졌다.
처음에 아부심벨 보존안은 아부심벨 앞에 거대한 방벽을 물 높이까지 세워 물을 막고, 사람들은 물수위 아래로 내려가서 구경하는 개념이었다. 하지만 일부 도전적인 건축가들은 신전을 통째로 옮기는 것을 제안하여 이것이 채택되었다.
1964년부터 1969년동안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대토목공사가 시작되었다. 당시의 기술로는 참으로 대단한 도전이었다. 비용은 당시 4000억 달러인데, 지금으로보면 약 4~6조원의 비용이라고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기도하였다. 돌은 평균 20톤의 크기로 잘려졌고 1036개의 돌 블록으로 분해되었다. 재 건축위치는 높이로는 65미터 상방, 거리로는 200미터 후방에 다시 조립 설치하였다.
다른 사진들
<현재의 아부심벨 대신전. 바로 앞에 애스원 하이댐의 물이 차있다>
<아부심벨 소신전. 애스원 하이댐의 물이 바로 앞에 차있다. 신전을 옮기면서 윗 부분은 사라지고 말았다>
<대신전 내에있는 입상으로 람세스 2세를 의미한다>
<두번째 석상의 상체부분이 모두 떨어졌는데, 신전 이동을 통해서 이 떨어진 조작들을 다시 붙일 것인가를 매우 고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떨어진 조각을 다 붙여도 얼굴 부분은 없어서 떨어진 조각을 원래 위치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람세스 2세의 근접한 형상>
<람세스 왕을 보호하는 호러스와 셋 신. 대신전 내부의 벽화에 새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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