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이 종료되고 소련은 독일에서 데려온 많은 기술자들과 연구자료를 이용하여 엄청난 속도의 기술 진보를 이루고, 특히 무기체계에 대해서는 미국이 두려워 할 정도로 발전하였다. 그결과 스푸트니크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쾌거를 이루고 미국, 영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를 놀라게하였다.
특히 1945년 종전에 가까웠을 때 영국의 포로가 된 독일의 한 조종사는 연합군을 놀라게하는 정보를 제공했다. 원자력을 이용한 엄청난 속도의 전투기 및 폭격기를 독일이 개발중에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이 기체는 Horten Ho IX/Gotha 229로 알려져있었다. 안그래도 프로펠러도 없고, 엔진이 동체에 감싸여있는 블렌디 바디의 신기한 Me 163 로켓 요격기가 연합군 폭격기를 무서운 속도로 공격했던 사실에 연합군 측에서는 이 정보를 거의 신뢰하였다. 사실 Me163의 설계형태가 서방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도 10여년 이후의 일이었다. 이러한 Flying wing 개념의 비행기는 낮은 속도에서도 많은 적재 중량을 가지고, 무장 탑재 공간도 기존보다 훨씬 넓었다.
이러한 사실에 고무된 미해군은 원형의 날개를 가진 비행기를 실험적으로 제작하게되었다.
미국이 일본에 투하한 동급의 원폭을 소련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련은 분명히 독일의 비행 기술중 원형날개 모양을 적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국방 관계자들 사이에서 지배적이었다.
이와 함께하면서 미국의 국방 관계자들은 미국도 독일 나찌의 flying disc project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들 은 세개의 프로젝트로 구분되었는데, Project Silver Bug는 수직 이착륙 프로그램이었으며, Project Pye Wacket는 공대공 무기를 위한 작은 디스크 비행체를 만드는 것이었다. 마지막은 핵추진 비행접시폭격기 프로그램이다. 약 300마일 밖의 거리에서 소련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비행접시형 폭격기로 동력도 핵을 사용한다.
미국의 핵추진 비행접시는 공식 명칭으로 Lenticular Reentry Vehicle (LRV 렌즈형 재돌입 비행체)라 명명되었다. 미공군과의 계약하에 North American Aviation에서 설계를 맡았다. 공군에서 이 프로그램을 주관한 곳은 라이트패터슨 기지로 이곳에는 과거 나찌에서 일했던 비행 및 추진체 전문 연구원들이 많이 근무하던 곳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사실상 제대로된 검토 단계가 없었다. 워낙 비밀 프로그램이라, 예산도 "black budget" item으로 분류하였다. 즉 묻지마 예산이었던 것이다. 이 계획은 1962년부터 비밀로 분류되어 진행되었는데, 1999년 5월까지 정부문서 재분류 작업때까지 비밀로 분류되어있었다. 다행하게도 본 프로그램은 문서로 온전히 보관되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핵추진 비행 접시 폭격기 구상도. Lenticular Reentry Vehicle>한번 비행에 6주간의 비행이 가능하고, 승무원은 4명, 임무 고도는 300마일이다. 300마일이면 저괘도 인공위성괘도의 반정도의 높이에 해당한다. 탑재하는 무장은 날개가 부착된 4개의 핵폭탄으로 내장형, 또는 비행체 외부에도 장착될수있어야 한다. 비행체 자체로는 전투 임무를 수행할 필요없이 단지 운반수단만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직경은 약 40피트(12미터), 최대 중력 가속도는 약 8G까지 견딜수있어야 했다. 하지만 어떻게 우주까지 쏘아올릴지에 대해서는 언급된 바가 없다.
추정하기로는 아폴로 계획과 같이 새턴V 로켓으로 올려진다는 설과, 일부는 핵추진 로켓엔진이 별도로 연구 진행되었다는 설도있다.
사실상 일부 핵추진 로켓이 네바다에서 실험되기도 하였다. 핵만능주의에 빠졌던 당시 미공군은 핵추진 장치를 연구하면서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자료만 하여도 20년동안 이루어진 자료가 커다란 회의장 하나를 가득 채웠다고 한다.
비행체가 비행중 문제가 발생하면 조종석만이 따로 분리되어 고체추진로켓을 점화하여 지구로 귀환할수있도록 설계되었다. 마치 현재의 우주정거장 승무원 비상 탈출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이다.
이 폭격기의 최종임무는 가장 어려운 지구 재진입이다. 지구 대기권으로까지는 자체 핵 추진제나, 액체 연료로 도달을 하게되며, 원형의 날개형태를 살려서 넓은 면적으로 브레이크를 걸면 속도를 많이 감소시킬수있으며, 열 분산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넓은 날개는 고고도에서부터 비행이 가능하게한다(U-2처럼). 최종 작륙은 동체에서 스키모양의 스키드가 나와서 마른 사막 바닥에 착륙할수있다.
다시 이 기체를 발사대까지 옮기는 것은 대형 기구를 이용하는 방법을 채택하였으나, 동체내에 헬륨이나 수소가스를 보관할 경우 용량도 충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진입시 매우 폭발에 위험하여 별도의 헬륨탱크를 착륙지로 옮겨 대형 기구를 띄우는 방법을 모색했다.
<로즈웰 사건으로 알려진 UFO추락사고. 당시 잔해를 수거한 직후 촬영한 것이다>1997년 로즈웰 외계 우주선 추락사건과 관련하여 공군은 실제 사건의 전모를 발표하였는데, 여기에 바로 대형기구를 이용한 비행접시 이동 실험을 언급하였다. 그래서 기구 추락이니, 비행접시 추락이니하는 논쟁이 불거져 나오게된 것이다. 실제 공군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15,000 파운드 무게의 기체를 17만 피트 상공으로 이동시킬수있는 실험을 하였던 것이다.
<당시 로즈웰 사건은 UFO 우주선이 벼락을 맞아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추락한 UFO와 우주인의 사체. 하지만 이것은 UFO 박물관에 전시한 조작된 사진이다>
<로즈웰의 UFO박물관 이 덕분에 이 작은 마을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돈을 벌었다><나도 그 방문자 중에 하나다. 사진은 아들래미>
실제 이 LRV만 아니라 여러 비밀 병기를 시험함에 있어서 비밀 보장을 위해 대형 기구에 매달아서 착륙지 사막으로부터 기지로 옮기곤 하였다. 그래서 어느 특정 지역에서 많은, 그것도 미국에서 UFO관측이 자주 보고된 이유이기도 하다. 기구에 매달아 옮기다 보니, 마치 UFO가 공중에 정지 되어있는 것 처럼 보이곤 했던 것이다.
공군은 LRV의 재진입 테스트를 위해 기구에서 모형을 실제 떨어뜨리기도 하였다. 이러한 실험으로 인해 UFO의 신고가 자주 들어오곤하였으며, 같은 지역에서 여러 사진이 촬영되는 사례도있었으며, 실제로 일부 실험용 기체는 지상에 충돌하여 파편이 분산되었고, 하니컴 구조물들이나 최첨단 파이버글라스, 티타늄 같은 물체들은 UFO 헌터들의 손에 넘어가고, 지구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금속의 우주선의 잔해라고 공개하기도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하였다.
공군은 비밀유지를 강화하기 위해 1966년에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막지역에서 실험을 하기도하였으며, 마찬가지로 한동안 UFO 소동이 벌어졌었다.
하여간 이 계획은 기술적인 많은 문제점으로 지지부진하는 중에 정거리 폭격기 XB-70이라든가, ICBM등의 능력이 향상, 핵엔진 탑재 항공기 등이 연구되면서, 서서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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